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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모토 마사시

라이프체크 2021. 10. 10.

1. 개요 제목1

岸本 斉史(きしもと まさし). 1974년 11월 8일 오카야마현 카츠타군 출생. 소년 점프에서 나루토를 연재하면서 거물이 된 만화가이다. 본문1

 

일본에서 불리는 별명은 킷시, 또는 키시카게(岸影). 한국에서 잘 불리는 별명은 맛살. 본문2

2. 만화가로서 제목2

2.1. 만화가를 꿈꾸며 제목3

소년 점프에서 연재되었던 닌자 만화 닌쿠의 광적인 팬이었다. 심지어는 나루토의 제목은 정확히는 'NARUTO -나루토-' 라고 쓰는데 이것은 닌쿠의 정확한 제목인 'NINKU - 닌쿠-' 의 오마쥬. 이래저래 닌쿠빠다. 나루토를 그리게 된 계기도 닌쿠 때문이었다고 한다. 다만 본인은 처음엔 사무라이 만화를 그리려 했는데 바람의 검심, 죽지 않는 사무라이, 무한의 주인의 위엄패기에 밀려 닌자 만화를 시작했다고 직접 고백했다. 학창시절에는 사무라 히로아키를 동경했는지, 그의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초기 작풍도 닌쿠 애니판의 애니메이터였던 니시오 테츠야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나루토 애니판의 캐릭터 디자인을 니시오 테츠야가 담당하게 되었다.[1]

 

1974년 오카야마현 카츠타군에서 쌍둥이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나, 미숙아라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간 적도 있었다. 유치원생이었을 적부터 움직이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벌레, 강, 텔레비전 등을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열심히 관찰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서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게 되는데, 숨바꼭질하는 순간에도 땅바닥에 그림을 기리기도 했다. 기동전사 건담의 모빌슈트, 닥터 슬럼프, 드래곤볼의 캐릭터를 그리기도 했다고.

 

중학생이 되고 나서 자기가 그린 그림이 여자 동급생들에게 인기를 못 얻게 되자,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터치>의 영향으로 야구부에 들어가 등번호 2번의 2루수로 활약했는데, 이 과정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에 약간 멀어졌다고 한다. 야구부 시절에는 체구가 작아 배팅을 못 했으나, 뭔가 특기를 지녀야 한다는 일념으로 번트를 열심히 연습했다. 2학년 시절 선배들의 시합에서 스퀴즈 번트를 대러 대타로 나서서 투수가 아슬아슬하게 던진 번트를 성공시켰다.

 

그가 다시 한번 그림에 대한 열정을 가진 계기는 극장 애니 아키라의 포스터였다고. 이 그림에 대해서 "1시간 정도 그 그림의 포스터를 보고 있었다. 아무튼 센스가 너무 좋고, 새로워서 영화를 본적도 없는 그 그림은 그림에 대한 열정에 다시 불을 질렀다. 그날 이후, 나는 그 그림에 더 따라잡을 수 있도록 지금까지 그림을 그렸다"고 회고했다.

 

학창 시절에는 극장 애니 AKIRA의 포스터를 보고나서 단숨에 삘을 받아 만화, 영화 둘 다 봤는데 컬처쇼크였다고 하면서 모작을 죽도록 했다. 당시 중학생이던 키시모토 작가는 아키라의 혁신적인 연출에 그 기원을 찾기 위해 여타 만화책들을 다 파고들었는데 그 기원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하며 드래곤볼의 영향이나 여타 유명작의 영향을 받은 만화와 비교하며 매우 깊은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남의 것을 흉내낸 그림은 아무리 잘 흉내내도 한계가 있으며 오리지널리티를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도 아직 서투르기 때문에 모작과 오리지날 창작을 병행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위의 두 만화 외에도 다양한 만화를 섭렵하며 탐구했다고 한다.

 

츠야마시의 사립 사쿠요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화구를 사서 처음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으나, 이 과정에서 스토리의 중요성도 깨닫고서 점프의 신인상에 응모하기 위해 첫 31페이지 만화를 그렸지만, 가족의 반응이 별로라서 결국 응모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고교 시절 내내 수업 중에도 틈만 나면 그림을 그렸는데, '걸작'이 나와서 좋아하다가 교사에게 혼나서 지우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후쿠오카시에 있는 큐슈산업대학 예술학부에 진학하여 학교 과제를 하면서 자기 그림의 개성을 늘리기 위해 그림을 그리면서 스토리 만화를 숙고하는 나날을 보냈다고. 학교 옆에는 단골인 라멘 가게가 있다. 참고로 동기로는 넘버 걸 베이시스트인 나카오 켄타로가 있다. 1학년때 소년점프의 홉스텝상 입상을 노리고 사무라이 만화를 집필. 완성에 가까워질때 <바람의 검심>이 단편으로 점프에 연재됐고, 같은 시기 사무라 히로아키의 <무한의 주인>도 코단샤 <월간 애프터눈>에 연재되면서 자기 능력의 미숙함을 깨닫게 되었다 한다. 자기가 그린 사무라이 만화는 실험삼아 상에 응모했지만, 입상에는 실패.

 

4학년 때 본격적으로 소년만화를 타겟으로 <카라쿠리>를 창작해 소년점프 호프☆스텝상(현 천하제일 만화상, 신인상 상금 50만엔)에 카라쿠리(강화 인조인간)를 투고했는데, 투고 후 전화가 닿지 않아 떨어졌다고 생각했지만 수상 결과를 확인하려고 <주간 소년 점프>를 사서 신인상을 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잡지를 던질 정도로 기쁨에 겨웠다. 문제는 탄 후에 2년간 트라우마로 재기불능.

 

대학 졸업 후, 신인상을 타고 비슷한 레퍼토리를 우려먹다 담당 편집자 야하기 코스케로부터 다 퇴짜맞고 자신의 능력 부족을 체감. 자기 재능이나 능력을 의심하면서 "나는 만화가가 될 수 없는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키시모토 작가는 회고하기를 신인상은 자만의 수렁에 빠지는 덫과 같다고 표현했다. 만화를 접을까 말까 일을 물려받을까 갈등하다가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만화가를 밀어주셨다. 대인배 같은 부모님 덕에 백수 처지였던 상황의 갈등에서 매우 중요한 기로가 되었다고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만화의 공부를 하나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한다.

 

도서관에 다니면서 만화나 영화제작에 관련된 책을 빌리고, 스토리의 작성법, 각본(ハコ書き), 미스리드, 삼막 구성, 캐릭터 만드는 법, 보여주는 법, 역할 등 기본적인 용어부터 기초 테크닉을 이해할 때까지 숙독. 영화를 감상할 때에도 그 연출이나 구성 등 참고할 수 있는 것은 다 적고, 소설을 읽을 때에도 독자를 끌어들이는 이야기의 전개나 명사를일부러 말하지 않는 수법 등을 독학으로 익혔다고 한다. "아침 일어나서 도서관, 서점, 렌탈비디오점, 영화관을 돌아갔다. 그런 생활이 2년 가까이 지속되었다"라고 회고하고 있다.

 

만화의 기본 구성을 철저히 파고들며 영화방과 만화방, 독서실을 안방 드나들듯이 드나들며 소설의 스토리텔링 짜기, 영화의 카메라워크, 인체의 구조, 각도 묘사법 등등 죽도록 파고들고 이런저런 습작들을 거쳐 나루토로 대 히트. 짧게 요약했지만 트라우마가 시작된 대학교 4학년에서 나루토가 뜨기까지 소요된 시간이 2년.

 

위의 이야기의 교훈은 신인상조차 프로로 뜰 때까지 아직 아마추어 뜨내기에 불과하고 뭐든지 기초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리고, 부모님의 응원은 매우 소중하다는 것.

2.2. 엄청난 노력파

나루토 19권 168화 후기를 보면 엄청난 노력파라는 걸 알 수 있다.

먼저 "스토리란 무엇인가?" 에서 시작해

"테마란 진정 무엇인가? 에피소드란? 구성이란? 캐릭터란? 연출이란?" 등등

 

만화와 관련된 모든 어휘의 의미를 조사해

그게 무슨 말이고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했다.

 

실제로 도서관에서 스토리를 쓰는 법, 각본 짜는 법, 콘티 테크닉,

요점 파악, 캐릭터 만드는 법, 표현법, 역할 분배 등을 공부하고

나아가 스토리 패턴, 교본을 찾아 읽었다.

 

책에 예시로 나온 영화를 실제로 보고 테크닉, 캐릭터, 구성을 배우고

서스펜스 소설의 밀고 당기기, 일부러 "중요한 명사" 를 감춰두는 테크닉 등

엔터테인먼트의 핵심기술을 익히며 어찌어찌 공부했다.

- 키시모토 마사시, 성장 히스토리 中

 

이쯤 되면 엄청난 노력파라는 사실을 부정하기 힘들다.

 

덤으로 토가시의 비전의 노트처럼 키시모토 자신도 자신의 요령을 정리한 노트를 적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키시모토가 '삼택법' 이라고 명명한 A와 B라는 선택지를 주고 제 3의 선택지를 선택하여 신선한 충격을 주는 기법은 나루토와 사스케의 2부 대결에서도 잠깐 엿볼 수 있다.

 

나루토 완결 후 사라다를 중심으로 한 외전에서 사라다를 그리기 전에 일단 여자아이 심리를 공부하려고 여자력UP과 같은 how to책을 몇권이나 사서 연구했다고 한다.

 

동생이 만화가가 되려고 하자 질책했다고 한다.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시간의 사용법이라던가. 마사시 본인은 고등학교[2] 때부터 시간을 쪼개고 뎃셍, 만화연구에 시간을 투자를 한 것 비해 동생은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었는데, 그럴 때에 만화가가 되는 것을 의식해서 그림을 그리면 좋았을 것을, 어릴 적부터 만화가를 목표로 한 선배만화가 입장에서 보면 동생이 만화가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감각적으로 물러터졌다고 발언한 것을 보면 엄격한 형인 듯. 키시모토 마사시x키시모토 세이시 대담

2.3. 그림에 대한 재능

나루토가 완결되고 나서 한 기사가 공개되었는데, 노력파이기는 하지만 초등학생일 적부터 그림에 대한 재능이 출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토가시 : 스스로는 전혀 잘 그린다고 생각 안하는데, 잘 그린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있어요. 제가 그린 그림을 "전람회에 출품해봐"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때 "내 그림 잘 그린 거구나"라고 생각했죠.

키시모토 : 응, 저도 그런 느낌입니다.

- 키시모토 선생님도요?

키시모토 : 초등학생 때였나? 방학 숙제 때문에 그린 포스터가 전시회 같은 것에 출품되었어요. 가작이라든가의 상이 있어서 입선이 가장 낫다고 생각했는데.제가 받은 건 문부과학 따위처럼 입선보다 약간 위의 놈이었죠.전 굉장히 소극적이었고 남 앞에 나서는 건 싫었는데, 가장 좋은 놈을 해먹어서 대표로 상장을 받으러 가는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부터입니다.

토가시 : 노트에 그린 낙서를 뒤에서 보던 동급생 친구가 "대단하다!" 라고 말을 하면, 나 잘 그리나? 라고 생각하잖아요. 결국, 사람의 평가입니다. 스스로는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렇게 사람이 말해주면 혹시 나 잘하는 편인가? 라고 생각했다는 그런 말입니다.

키시모토 : 초등학교 1학년 때 금붕어를 그렸었는데. 금붕어의 꼬리가 둥실둥실 움직이니까 그런 곳을 저는 보통으로 생각해서 그렸는데, 여자애가 그걸 보고 잘 그린다고 하니까 아,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던 건 지금도 기억납니다.

토가시 : 그 레벨은 굉장하네요! 미야자키 하야오와 동급인 수준.

- 초등학교 때부터 입체감을 인식하고 있었네요.

▶글 출처: 2016년 8월 20일자 "점프 GIGA"에 실린 토가시X키시모토 대담 中

2.4. 만화, 영화, 애니메이터의 영향

영향받은 인물로는 토리야마 아키라, 오토모 카츠히로, 마츠모토 타이요, 사무라 히로아키, 니시오 테츠야, 오키우라 히로유키, 모리모토 코지. 그림면에서 중학생이었을 때는 아키라, 대학시절에는 무한의 주인의 사무라 히로아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무한의 주인으로 구도, 구성을 공부했는데, 애프터눈2권을 사서 무한의 주인을 벽 한쪽면에 붙이면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영향을 받은 만화 애니메이션은 드래곤볼, 유유백서, 헌터X헌터, 닌쿠, AKIRA, 공각기동대, 인랑 등. 영화로는 비트 타케시, 쿠엔틴 타란티노, 마이클 베이를 들었다.

영화 구성상 가장 영향받은 것은 더 록, 좋아하는 영화는 백 투 더 퓨쳐, 네버엔딩 스토리, 스파이맨. 만화참고서가 적은 것도 있어서, 영화잡지의 칼럼 읽기를 좋아해서 영화로 만화 공부를 했다고한다. 처음으로 독자에게 캐릭터를 이해시키고, 3막구성을 의식하고 있었다고.

보루토 영화를 만들 때는 더 록, 스파이더맨(2002)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2.5. 애니메이션 작화 감독의 영향

키시모토도 처음엔 청년지를 목표로 만화를 그리지만 어린 시절 감명 깊게 본 소년지의 레전드 《드래곤볼》의 감동 때문에 도저히 소년지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소년지에 맞게 그림체를 바꾸려 노력하지만 독창적인 캐릭터 디자인에 난전을 겪던 중 《AKIRA》 이후로 독창적 센스와 뛰어난 실력을 겸비했다고 키시모토가 회고한 만화 영화 《달려라 메로스》를 보고 컬처쇼크를 받았다고 한다.

 

근육과 골격의 라인, 매우 유쾌한 디자인에 감명을 받고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 감독을 맡은 작가 오키우라 히로유키의 그림체를 따라하며 연습했으며 그 이후 다른 애니메이션 스탭롤에도 이름이 뜨는 걸 보고 '아 여기도 맡았구나' 하는 특유의 정통 입덕의 계기를 발휘하여 다른 애니의 감상을 시작하고 당시 애니 작화 감독, 원화맨 이름을 좔좔 꿰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다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하는데 《닌쿠》의 애니메이션을 접한 것이다. 닌쿠 애니의 캐릭터 디자인, 작화 감독을 맡은 니시오 테츠야의 그림을 보고서 인체 디포메이션, 센스, 능숙한 솜씨, 키시모토가 추구하던 소년지+청년지 디자인에 감명을 받고 죽도록 파고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예 나루토 그림체의 원형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엄청나게 열광하였다.

 

니시오 테츠야는 나루토의 애니메 캐릭터 디자인 스탭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키시모토가 애니메이션 기획 단계에서 제작사 스튜디오 피에로에게 요구한 것은 니시오 테츠야를 불러올 것. 이거 단 하나였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 니시오 테츠야는 Production I.G로 이적한 상태라 피에로 측에서는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그러나 키시모토는 끝까지 "니시오 씨를 불러오세요." 라고 요구했고 결국 피에로에서는 니시오 테츠야를 초빙했다고 한다.

 

키시모토에게 영향을 준 인물들이 하나같이 작감계의 거물들인 걸 보면 어릴 때부터 그림 보는 안목이 매우 뛰어났다고 볼 수 있다.

2.6. 작화 특징

초기 작화는 니시오 테츠야의 작풍에 가까운 소년 만화적인 작화에다 현재는 일본 민화가 연상되는 왜색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독특한 그림체로 정착했다. 캐릭터는 만화적인 테크닉보다는 데생으로 그려 다른 점프류 만화들에 비해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눈이 큰 모에 그림이 아니라 과장이 가미되지 않은 실제 동양인의 인체비율을 구사했기에 보기 편하다고 호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데포르메와 디자인에 능한 토리야마와 달리 사실적인 신체비율에 만화적인 과장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그림체 때문에 초반에는 배경과 인물이 잘 어울리지 않아서 약간의 혹평을 받기도 했다. 가령 나무나 산, 돌을 그리는 묘사는 너무 일괄적이어서 그림을 그려본 사람이라면 대강 돌이나 나무라고 짐작할 만큼 단조로웠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는지 후반부에 들어서는 배경은 물론 인물 작화까지 향상되어 고르게 되었기에 심플하고 기능적인 멋이 있는 그림체를 완성했다.

 

캐릭터 디자인도 매우 뛰어나서 다른 작가들이 부러워 한다. 캐릭터 디자인을 할 때 최소한의 선만 사용해서 그리지만 누가 누구인지 구별이 갈 정도로 구분해서 그린다. 쿠보 타이토도 나루토 10주년 축전을 그려줬을 때도 마사시를 '뛰어난 캐릭터 디자인을 하는 사람' 이라고 언급. 묘하게 과거 복장과 현대복장을 혼합해 놓았으며 만화에서 실용성과 간지를 둘 다 챙기는 몇 안 되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그림체 자체는 만화보다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일각에서는 애니메이션화할 때 보기 편한 그림이라고 하기도 한다.

 

캐릭터 표정, 나이에 따른 캐릭터의 변화를 잘 그린다.

 

특징으로는 스크린톤을 거의 쓰지 않으며 깔끔한 펜 선으로 명암을 표현한다. 보통 다른 만화가라면 검게 칠할 수 밖에 없는 시커먼 그림도 펜으로 선을 여러 번 강하게 그어서 칠할 정도로 펜 위주로 그림을 그린다.[3] 평소 작업도 거의 수작업에 의존한다.

 

그의 작풍 자체가 거의 판화에 가까워 미술 전문가들 사이에선 만화계의 신성으로 칭찬하기도 한다. 인물이나 장면의 3점투시. 원근법 등의 구도를 잡는 것이 워낙 기가 막혀서 점프에서 가장 구도를 잘 잡는다는 평을 받기도. 묘한 구도를 매우 잘 잡는다. 어렸을 때 물체를 여러 각도에서 관찰했다고 한다. 또한 그가 높게 평가하는 애니메이션은 이러한 원근법(파스 작화)와 3점 투시에 정평이 있는 작품들이 많다. [4] 이 정도 구도를 잡는 게 생각보다 상당히 어렵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많아도 잘 쓰지 않는 미묘한 구도를 구현하려면 그만큼 인체에 대해 더 섬세하게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루토에서 인물들의 간지나는 구도들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구도의 측면에서는 오토모 카츠히로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아 오토모 스타일의 원경이나 구도를 즐겨 사용한다. 아키라 단행본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연구했다고 하며 실제로 오토모 카츠히로 스타일의 정통 후계자로 꼽기도 하는 상황. 그 예시

 

캐릭터 심리, 현재상태를 드러내는 시각적인 상징, 연출을 자주 사용한다.예시 1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 녹는 장면과 나루토 눈물의 교차, 사이의 그림과 창문의 교차, 부서진 하시라마와 마다라의 동상이 화해의 인을 맺고, 그 위에 나루토 사스케가 화해한 것을 그린 것 등.

 

"액션은 머리 안에서 1번 동화를 하고, 그것에서 구도를 생각해 그린다"라고 나루토 연재 초기 인터뷰에서 밝혔고 네임과 컷분할을 문장으로 쓰고 있다.

2.6.1. 평가

만화 기술의 수준은 같은 만화가에게도 인정받고 있다.

토가시 요시히로 "키시모토씨는 그림을 잘 그려요. 사람의 화력을 볼 때에는 '사람의 손을 어느정도 묘사할 수 있는건가'를 보면 좋다고 들었지만, 사물이 가진 자연스러운 느낌 등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오바타 타케시 "나루토라고 하면 전투신. 개성 풍부한 조형을 가진 캐릭터들이 육체를 가지고 실재하고, 흐르는 듯이 움직이는 모습에 매주 넋을 잃게 됩니다"

이나가키 리이치로 "만화표현의 한계를 달리는 듯한 멋진 카메라 워크"

EUROMANGA 편집장 프레데릭 트루먼드는 "나루토의 그림 퀄리티는 다른 일본만화와 비교해도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2.7. 스토리 구성

스토리적으로는 인물의 내면 심리 묘사나 심각한 전개를 주로 구사한다.[5] 그 외엔 나루토의 경우 처음엔 누구나 노력하면 천재를 이길 수 있다였지만 누구나 재능이 있다 쪽으로 약간 스토리가 바뀌기도 했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특히 중요하게 묘사한다. 잘 보면 나루토 스토리 자체가 나루토가 당면한 인간관계를 푸는 쪽으로 진행된다.

 

확실히 재미는 보장하는 편. 다른 만화들에 비해 완급 조절을 잘한 덕분에 큰 기복 없이 쭉 재미있게 이어져 오다가 한동안 전개가 포텐터지면서 마사시를 찬양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렇게 전개에서 포텐 터질 수 있는 것은 모든 만화가 진행에서 막판에 포텐을 터뜨리기 위해서 아껴두는 떡밥이 있기 때문인데 지금 나루토에선 매 화마다 계속 그 떡밥들을 술술 풀어나가고 있다는 것으로 애니의 완결이 가깝다는 뜻이다.

 

스토리는 완결까지 구체적으로 설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스케가 누군가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 나왔을 때, 작가는 사스케 형인 이타치가 나쁜 일을 했지만, 구체적으로 설정해두지 않았다고. 16권에서야 이타치가 등장할 때, 이타치가 나뭇잎마을을 위해 일하고 명령으로 우치하 일족을 다 죽이게 되었다고 설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설정은 43권에서야 나온다.

2.7.1. 비판

그러나 결말 시점에는 이런 사단이 났다. 저런 결말이 나온 원인은 출판사에서 이익적 측면을 위해 지나칠 정도로 장기 연재를 밀어 붙히는 일본 만화계의 고질적인 문제도 있지만[6] 평소 풀어놓은 복선과 떡밥을 회수조차 안하고 작품의 주제를 일관성 있게 전개하지 않고 바꾼 탓도 있다. 있어 보이는 대사도 결국엔 그때그때 그 자리에서 즉각적인 간지만을 위해 낭비한 것도 수두룩하다. 사실상 한 회차의 임팩트를 중요시하고 전반적인 스토리의 흐름을 작가가 잘 생각해보지 않은 탓. 그러니 몇몇 에피소드의 경우 따로 떼어 보면 그럴싸하거나 괜찮아 보여도 다 뭉쳐 놓으니 결국 뒤로 갈수록 질적 하락이 보여지게 되는 것. 물론 잡지 연재의 특성상 회차마다 임팩트 있는 전개를 내놓아야 시선 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사달이 쉽게 났으리라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슷한 환경에서 연재하면서도 스토리를 잘 진행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훨씬 나은 환경에서 연재하면서도 스토리를 엉망으로 전개하는 사람들도 있는지라 결국 역량 문제에 가깝다고 봐야 할 듯.

 

연애 스토리는 별로 평가가 좋지 못하다. 커플들의 캐미는 역대급이고[7] 한 장면 한 장면은 잘 만드는데 심리 묘사가 영 별로다. 작가가 스토리에 참여한 나루토 더 라스트 내용 중에서 나루토, 히나타가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웬만한 닌자들보다 강한 히나타가 별 힘을 못쓰고 붙잡힌 히로인으로 잡혀 수동적인 여성으로 그려진 것에 비판이 많다.[8][9]

 

게다가 여캐들의 연애 서사 묘사도 미흡하다는 점이 자주 지적되는 편. 여캐들의 '누굴 좋아한다' 는 감정은 적극적으로 묘사하지만 왜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좋아하는가에 대한 부분의 미흡함을 말하는 것. (일부의 경우를 빼면) 보통의 작중 연애 서사가 좀 다뤄지는 여캐들(사쿠라, 이노, 린 등)이 좋아하는 대상은 다른 동기들보다도 우수하고 잘생긴(그러니까 인기 끌법한) 남캐들 정도인데, 그 이상 그들을 절실하게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선 깊게 파고 들어가진 않는다. 그러니까 연애 묘사 부족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약간 패턴이 다른 미나쿠시의 경우에도 전형적인 백마 탄 왕자와 구출 받는 히로인 클리셰고. 작가가 이 방면으로는 그냥 약한 것일수도 있지만 별로 연구를 안 하고 스토리를 썼을 가능성도 지적된다.[10] 다만 나루토는 애초에 여캐의 연애가 주요 소재가 아니고 결국 곁다리인 전형적인 남성향 소년만화라는 점을 염두에 둬서 어쩔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실제로 스토리에 여캐들이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남캐들에 비하면야 적은 편이고 메인 히로인인 사쿠라의 경우 비중만 많지 나머지 두 주인공의 서사에서 끼지도 못하고 겉도는 경향이 꽤나 두드러질 정도이며 연애 한정으로 진 히로인인 히나타 역시 히로인 맞나 싶을 정도로 잉여에 가까워서 없어도 이야기 굴러가는 횟수가 더 많을 정도.[11] 주 타깃이 결국 남독자들이고 이입하는건 주인공 비롯 남캐들인 경우가 대다수이니 어쩔 수 없다고 봐야할지도.[12]

 

연애 스토리의 묘사에 대해 해명을 하자면 작가 본인은 처음부터 커플을 정해놓고 시작했지만[13] 나루토를 연재하는 동안엔 딱히 연애 라인은 의식하지 않았다고 한다.나루토는 주인공이라 해서 특별했지만, 그 이외의 캐릭터는 누가 메인이나 단역이든 상관없이 평등했다고 한다.[14] 근데 저 발언을 달리 보면 결국 캐릭터 다룰 때 그 캐릭터들과 관계도에 대해 철저하게 연구하고 분석하며 설정을 짜고 설정을 제대로 작중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했다(...)고도 볼 수 있다. 까고 말해서 작가가 주인공인 나루토 외에 모두 평등하다는 건 다른 모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다룬다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 바로 이런 주변 캐에게 소홀한 점이 작중의 여캐 묘사와 연애 묘사의 부실로 이어졌다라는 하나의 여파로 이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연애 스토리와는 달리 가족애 스토리는 거의 대부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나루토의 아버지와 다름 없는 이루카, 지라이야, 사스케의 형 이타치 진실,[15] 나루토의 부모님인 미나토&쿠시나의 유언 장면은 독자와 시청자의 눈물을 쏙 빼놓을 정도.

 

그 외에 여캐 묘사가 부실하다는 평도 있다. 대다수의 여캐들의 경우 남캐들보다도 장래 희망이 꽤 제한적으로 묘사되며[16] 이런 문제에서 덜 지적 받는 여캐는[17] 츠나데를 제외하면 비중이 진짜로 적게 나온다.

 

예로는 히로인인 하루노 사쿠라가 나루토와 사스케에게 비중이 밀려 제대로 부각을 못 받는 것. 그리고 커플 되고 결혼해서 주부행 된 나루토 동기 여닌자들. [18] 차라리 스튜디오 피에로에서 만든 오리지널 극장판 히로인들이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가 더 많다. 밑에 서술되어있겠지만 신작인 사무라이 8에서의 여성캐릭터 묘사는 이보다도 더 심각하다.



독자의 피드백을 확실히 챙기고 있다. 결말을 묻는 독자의 질문에 2권 연속으로 친절히 작가의 말머리에 대답하거나 나루토의 비중을 의식하는 내용 등. 그런데 스토리는 작가가 주제를 잡고 써내려 나가는 것이다. 인터넷이란 광활한 공간에서 쏟아지는 피드백은 무한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면 작품이 방향을 잃고 결국 엉망이 된다.[19]

 

스토리에서 너무 잦은 악역들의 옹호, 미화 클리셰를 써먹는다는 지적이 나온다.[20] 소년만화에서 한 두 번 쯤 나오는 클리셰라지만 타 소년만화에 비해서도 심한 편. 게다가 작중에서 2부 주요 주제로 자리잡은 증오의 연쇄 끊기에 대해서도 용서나 화해에 너무 집착해서 현실적인 문제를 보지 못하고 무조건 용서 남발을 시킨다는 지적도 있다.[21]

 

달리 보면 작가가 주제는 그럴싸한 걸로 잡아 놨는데 정작 그 주제에 대한 성찰과 현실적으로 이 주제가 지니는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서 이 사달이 났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사륜안과 관련해 지나친 설정 몰빵 문제와[22] PTSD에 대한 연구 부족[23]도 지적된다.

 

한 마디로 중2병. 한 화 한 화 스토리는 재미있게 잘 쓰는가 싶지만, 정작 주제나 소재에 대한 성찰이나 연구가 부족했기에 길게 보면 어느 순간 한계점을 노출하고 호된 비판을 듣게 된다. 그 외에 전체주의 옹호로 돌아선 점이라던가(...)[24] 덕분에 일각에선 그냥 전문 작가의 스토리를 받아서 그림만 그리거나, 캐릭터 설정까지만 짜는 게 낫겠다는 말까지 나왔다.[25]

 

그리고 나루토 끝낸 이후 차기작으로 사무라이 8: 하치마루전에 스토리 작가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나루토 연재 당시 비판 받았던 부분을 보완하기는 겨녕 더 심하게 문제점이 커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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